생산대수를 기준으로 한 세계 자동차 메이커별 순위에서 국내자동자 메이
커들이 급상승하고 있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89년 생산대
수 61만4천대로 18위였으나 90년에는 67만6천대로 17위, 91년에는 76만7천
대로 15위로 올라섰고 92년에는 85만9천대로 14위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89년에 31만7천대를 생산, 25위에 그쳤으나 90년에는 39만6
천대로 23위, 91년과 92년에는 각각 42만5천대, 50만2천대로 21위를 기록했
으며 20위인 일본의 이스즈 자동차를 3만대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역시 89년에는 생산대수가 16만2천대에 불과, 27위였으나 90년
이후에는 생산대수가 늘어나면서 26위로 올라섰다.
현대, 기아, 대우 등 승용차 3사는 지난해 설비확장 등을 통해 생산대수가
각각 96만대, 60만대, 30만대로 늘어났으며 올해도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
를 보이면서 각각 1백15만대, 78만대, 4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