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홀로 어떤 일을 하기 보다는 다른 주변장치의 도움을 받을 때 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

컴퓨터의 앞쪽을 구성하는 키보드 모니터 LED장치등이 사람과 대화하기
위한 도구들이라면 컴퓨터의 뒷쪽에는 컴퓨터를 돕는 친구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전력공급을 받기 위한 파워컨넥터와 키보드.모니터등을 연결하는 접속구,
시리얼포트와 패러렐 포트등의 통신연결구등이 음지에서 든든한 PC의
조력자로 자리잡고 있다.

또 음악카드 영상카드등 각종 부가카드등이 자리잡는 슬롯입구가 살며시
숨겨져 있다. 시리얼 포트와 패러렐 포트는 주변기기들과 데이터를
교환하는 통로로 쓰인다.

보통 9개의 핀으로 구성된 시리얼 포트는 마우스, 외장형 모뎀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25핀으로 구성된 패러렐 포트는 프린터등에
자료를 보내는데 쓰인다.

시리얼포트는 직렬방식으로 데이터를 교환하며 패러랠은 병렬 방식으로
데이터를 나눠 갖는 것만 다를 뿐 정보를 교환하는 출입구 역할은 같다.

실속있는 컴퓨터는 뒷면이 충실하게 꾸며져 있다. PC사용자들은 컴퓨터
앞을 예쁘게 치장하기 보다는 뒷면이 건강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 초보 사용자들은 컴퓨터 뒷면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PC가 고장
났다고 생각한다. 전력 공급선이 빠지거나 비디오 카드와의 연결이
느슨해 진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AS를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

컴퓨터 뒷면은 벽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컴퓨터의 열을 식히는
냉각팬이 막히거나 먼지가 쌓여있다면 그 컴퓨터는 건강한 PC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볼수 있는 앞면보다는 뒷면에 애정을 갖는 것이
고급사용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