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가계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은행에 이어 서울신탁은행이 이날 가계자금
일반대출 금리와 신탁대출금리를 동시에 인상했고 상업은행과 조흥은행도
조만간 일반가계자금 대출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서울신탁은행은 이날 가계자금 일반대출금리를 종전의 11.5%에서 12.5%로
1%포인트 올렸고 신탁계정의 가계자금 대출금리도 12.25%에서 12.75%로 0.5
%포인트 인상했다.신탁계정의 가계자금 대출금리를 올린 것은 서울신탁은행
이 처음이다.

상업은행과 조흥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가계자금 대출금리 준비작업이 마무
리되는 대로 금리를 인상할 방침인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금리를 인상
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가계자금 대출금리뿐 아니라 앞으로 시중실세금리의 추이를 보아
가며 당좌대출금리의 인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일은행의 경우 가계자금 대출비중이 낮아 이를 인상할 경우 은행
의 수지 기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가계자금 수신만 위
축시킨다는 판단 아래 가계자금 대출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당
좌대출금리의 인상을 적극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