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통해 멀리 떨어진 여러지역의PC를
연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지점 화상회의 제어장치(MCU)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1년간 4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MCU는 ISDN과 접속,최대
24개 지역의 단말기끼리 영상과 음성및 데이터등을 동시에 주고 받을수
있도록 한다.

화상회의시스템은 대부분 전용회선에 접속해 사용할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ISDN용 MCU는 이보다 경제적부담이 적고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 ISDN이 본격 보급되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의 단말기에게 특정단말기의
음성및 영상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할수 있도록 하고 있는 의장제어모드
기술을 갖고있다.

또 각단말기 사용자들이 보내는 음성신호의 강도를 비교, 가장 목소리가
큰단말기 사용자의 음성과 영상을 모든 단말기에 출력토록 하는
음성활성화모드기술도 갖추고 있다.

특히 음성및 영상과 각종 신호의 통신절차 내용이 국제표준인
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CCITT) H시리즈를 따르고 있어 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장치 개발과정에서 얻은 기술로 해외에 1건,국내에 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