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네번째 최근 "드래곤본드"시장이 국내 기관들의 해외자금조달원으
로 부상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억달러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홍콩
시장에서 발행키로하고 오는23일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만기 5년으로 수수료를 포함한 차입비용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34%
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일본장기신용은행 홍콩현지법인이 주간사를 맡았으
며 25개 금융기관이 인수자로 참여했다.

한국금융기관이 올들어 드래곤본드를 발행한것은 수출입은행이 4번째이다.
지난2월 산업은행이 2억달러(5년만기)의 FRN을 발행한것을 비롯 장기신용
은행과 한일은행이 각각 1억5천만달러(3년만기)와 1억달러(5년만기)어치의
FRN을 발행했었다.
드래곤본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에서 발행되고 상장되는 채권을 가
리키는 것으로 지난91년께 이름이 만들어졌다. 미국시장의 양키본드나 일본
시장의 사무라이본드,유럽시장의 유로본드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한국계기관으로는 지난해말 삼성물산이 1백억엔어치를 처음 발행했었다.
이같이 국내 기관들이 드래곤본드를 활발히 발행하고 있는것은 아시아지역
이 자금이 풍부한데다 북핵문제등 국내사정을 유럽이나 미국지역에서보다는
정확히 알고 있어 발행조건이 비교적 좋은데 따른것이다.
실제 산업은행의 발행비용(수수료포함)은 리보에 0.35%포인트를 더한 수준
이었고 장기신용은행과 한일은행도 리보에 각각 0.37%포인트와 0.38%포인
트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이는 양키본드나 사무라이본드발행비용보다 다소 낮다고 관계자들은 설명
했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