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공자원부는 7월중 수출은 작년동월보다 15%늘어난 76억6천1백만
달러, 수입은 15.9%가 증가한 83억3천9백만만달러를 기록해 월간 통관기준
6억7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6월중 8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월간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들어 7월말까지의 수출과 수입누계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9%와 14.8%가 증가한 5백14억4천6백만달러와 5백56억8천만
달러를 기록, 42억3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자원부는 상반기에 이어 7월중에도 수출과 수입이 다같이 계속 높은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수출의 경우 노사분규로 3억달러의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쪽에서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로 3척의 납품이 지연돼
1억4천만달러의 차질을 빚었고 <>자동차는 기아자동차(1만6천대)
대우자동차(4천대)등 2개 메이커의 노사분규로 1억1천만달러에 상당하는
2만대의 승용차수출이 미뤄졌으며 <>타이어도 금호타이어의 파업후유증
으로 5천만달러어치의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쪽에서는 자본재수입이 7월중에도 전년동월대비 20%이상 늘어나는등
전체적인 수입증가를 주도했으나 소비재의 경우도 농.수산물과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30%이상 증가, 경기회복과 더불어 수입
마인드가 일반소비재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덕영상공자원부 무역국장은 "수입수요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추세와 같이 급격한 원화절상이 계속될 경우 올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