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업계에 때아닌 선박특수가 일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BBC(국적취득부 나용선)의 리스이용이
허용된에다 제조업으로 국한되어 있던 한국은행의 외화대출허용범위에
선박도 포함됨에 따라 국내해운회사들이 리스를 이용, 선박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리스업계의 선박리스가 예년보다 10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중고선 도입은 물론 척당 수주가격이 1억달러 내외의 신조선도 리스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종금사들이 신디케이션을 구성, 리스를
해주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리스업계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전체의 선박리스가 3-4척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25개 리스사가 회사당 평균1,2척씩의 선박리스계약을 맺었거나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며 "연말까지 가면 리스업계 전체의 선박리스는
50척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리스업무를 하고 있는 종금사들도 선박리스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가격이
많이 나가는 신조선의 경우 종금사들이 신디케이션을 구성, 리스를 해주고
있다.

종금업계는 최근 현대종금을 간사회사로 6개 종금사가 함께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에 수주한 8천만달러규모(현대종금 3천만달러 나머지 5개종금 각
1천만달러)의 자동차 전용운전선을 신디케이션 리스해줬다.

이에앞서 지난 4월에도 한불종금을 간사회사로 한진해운이 한진중공업에
수주한 1억5천만달러규모의 컨테이너 운반선을 신디케이션 리스(한불종금
3천8백50만달러 나머지 5개종금 각 2천2백50만달러)했다.

해운관계자들은 "해운회사들의 선박구입조건이 매우 좋아진데다 올해
전세계해운업계의 호황으로 국내 해운업계의 선박확보량이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있어 리스회사들의 선박특수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