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공성국검사는 28일 수입 신용장 개설과 관련해 선처명목
등으로 거액을 받은 조흥은행 상무이사 김동룡(57),조흥은행 부전동지점장
김태웅(51),전 조흥은행 연산동지점장 문학서(58),조흥은행 양산지점장
박청길씨(50)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수재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흥은행의 김상무는 부산본부장으로 근무하던 91년 5월부
터 같은해 12월 중순 사이 부산의 신진금속 대표 공진기씨(49)로부터 H빔
수입 신용장 개설과 관련해 빨리 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세차례에 걸쳐
2천5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부전동지점장 김씨는 조흥은행 연산동지점장으로 근무하던 92년 7월 초순
H 빔수입 통관서류를 빨리 교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공씨로부터 1천5백만
원을 받았고문씨는 같은 명목으로 5백만원,박씨는 대출과 관련해 꺾기를 줄
여주는 대가로 5백만원을 각각 공씨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