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성상사가 러시아지역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러시아지역을 순방중인 박수환럭키금성상사사장은 28일 러시아의
바쉬키리야공화국의 라히모프대통령을 만나 자원개발사업을 비롯 정유 통신
가전및 헬기판매등 5개부문에서 합작등을 통해 상호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럭키금성상사는 이날 의한 자원개발사업의 경우 매장량이 많고 함유량이
높아 사업성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광개발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오는9월께 실무진을 파견, 구체적인 사업계획및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또 통신과 가전부문에서는 바쉬키리야공화국과 합작으로 각각 전전자
교환기와 컬러TV및 VTR공장을 건설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 금성사등
관련계열사들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럭키금성상사는 바쉬키리야측이 자본및 기술참여를 공식요청해온 정유부문
에서도 합작 또는 단독으로 참여키로 방침을 세우고 앞으로 현지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갖기로 했다.

헬기사업은 지난해말 국내에 첫도입돼 산불진화용으로 쓰여지고있는
KA-32기종은 물론 새로 개발된 기종에 대해서도 협력관계를 강화, 생산은
바쉬키리야측이 맡고 전세계시장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갖는 조건으로 럭키
금성상사가 판매를 전담한다는데 양측이 합의했다.

럭키금성상사는 이밖에 바쉬키리야측이 제의한 군수공장의 민영화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결정, 빠른시일내에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마련해 제시키로
했다.

럭키금성상사는 지난6월 러시아공화국내 사하공화국과 엘가탄전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하는등 극동지역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이번에
바쉬키리야공화국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러시아 중부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교역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경협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