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중 들어올 외화자금은 얼마나 될까.

통화 환율 금리등 하반기거시경제운용에 키포인트가 되는 이들 3대가격
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외화자금유입규모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돈줄을 관리하고 있는 재무부는 올하반기중 유입될 외화자금이 60억-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연초에 잡았던 연간예상유입자금 95억달러의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다.

항목별로는 <>외국인주식투자자금 30억달러 <>개발기관차입금 11억달러
<>해외증권발행 11억달러 <>수출선수금과 연지급(외상)수입등 무역관련 단기
자금 12억달러 <>경상수지흑자 5-10억달러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추정이 정확하지 않다는게 정부는 물론 기업및 금융기관까지
답답하게 만들고 이는 요인이다.

우선 재무부의 추정은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오는9월이전에 현행 10%에서
12-13%수준으로 확대되고 수출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활발해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주식투자한도확대시기가 연말로 늦춰지고 경상수지가 적자를 계속하거나
균형에 머물 경우 외화유입규모는 다소 줄어들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상반기중 외화자금유입이 당초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도 하반기중 외화
자금유입의 추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재무부는 상반기중 외화자금유입이 40억달러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유입된 외화자금은 이보다 26억달러나 적은 14억달러(1조
1천억원)에 머물렀다.

상반기중 공급된 총통화(M2) 5조5천억원의 20.4%수준이다.

이는 경상수지가 당초예상과 달리 2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북한핵
문제등으로 주식자금유입과 해외증권발행이 크게 부진했던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부의 외화유입추정은 하반기경제운용이 쉽지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중 유입될 외화자금 60억-70억달러(5조원안팎)는 이기간중 공급될
예정인 총통화 10조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그만큼 국내부문의 통화운용이 힘들어지고 있는데다 통화증가율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선 원화환율하락(원화가치상승)을 유발하게 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