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철공업(대표 손창수)은 자금부족으로 고사되기 직전의 첨단기술에
자본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 설립된 중소업체이다.

지난88년 한국창업투자가 자본금을 대서 설립한 한국신철공업은 플라이휠
링기어라는 자동차 핵심부품의 소재인 4각재와 블랭크를 세계 처음으로
냉간압연법으로 제조하는 기술의 실용화에 성공, 이분야 국제경쟁력을
한차원 높였다.

종전에는 강괴(비레트)를 원료로해 열간압연법으로 만든 각재가 링기어의
소재로 쓰였다. 열간압연법과는 달리 열처리공정이 없고 금형을 사용하지
않는 이새공법은 환봉상태인 선재(Wire Rod)를 원료로 원하는 형상및
크기의 각재를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때문에 금형교체에 따른 시설비및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열처리공정
생략에 의한 경비절감이 가능해졌다.

손사장은 "냉간압연법을 사용할 경우 열간압연법보다 최종 제품생산원가
가 20%정도 절감된다"며 "현재 이공법을 통해 링기어용 4각재와 이를
고리모양으로 가공한 링기어용 블랭크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90년 경기도 화성군에 공장을 준공, 양산설비를 갖춘 이회사는
지난해부터 블랭크 생산에 나서기 시작했다. 링기어 치절가공 생산라인을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인 플라이휠 링기어를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링기어용 4각재와 블랭크로 3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자동차부품업체에 수출을 하고 있다는데 자부심
을 느끼고 있습니다" 손사장은 현재 링기어용 4각재와 블랭크 매출액의
45%정도를 국내 벤다선광공업을 통해 일본의 벤다공업에 간접 수출하고
있다며 미국의 포드자동차등 다른 외국업체에서도 제품문의가 잇달아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신철공업은 이외에도 냉간압연법을 이용,플랫타이나 웨지핀등과 같은
건축용 철구조물과 보일러샤프트등을 생산하는등 생산품목의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