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단위공장으로는 처음으로 기흥공장의 가동연료를 벙커C유및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 무공해공장으로 가동한다.

26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기흥 공장에서 박윤흔환경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LNG도입 점화식을 갖고 사용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44억원을 들여 건설한 총연장 20.5km의 배관및 LNG사용시설은
생산공정용 보일러가동및 취사와 난방등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회사는 기흥공장의 LNG설비가동으로 벙커C유 사용시 방출되는 연간
아황산가스(SO2) 5천43kg과 분진발생을 없앨 수 있을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연간 5만9천4백40t에서 4만9백37t으로
31%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과 12월에 부천및 온양공장에 대한 LNG설비도입을
마치고 내년에는 수원공장에 LNG사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다른 기업체
의 환경오염방지시설도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흥공장 LNG사용에 따라 연간 53억원의 경비가 소요돼 연료비
가 벙커C유를 사용하던 지난해보다 24억원이 더 드나 대기환경개선및 기후
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청정연료로 교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LNG사용으로 절대연료비는 증가하지만 환경사고와 오염물질유출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탄소세도입등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키위해
사용연료를 청정연료로 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LNG설비도입을 계기로 환경기술개발부서인 그린연구팀의
기능을 강화,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