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계속되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 4백75억원을 투입, 영호남에
7백개소의 암반지하수와 소형관정 5천개를 오는 8월말까지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23일 오전 이영덕국무총리주재로 가뭄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가
뭄대책을 위해 이미 지원이 확정된 1백50억원을 포함, 3백억원의 예비비를
책정하고 지방비도 1백75억원을 사용토록 했다.

정부는 이 대책비로 우선 경남북, 전남북의 가뭄지역에 2백10억원을 투자,
해당지역에서 요구한 7백97개의 암반지하수중 7백개를 늦어도 오는 8월중순
까지 개발완료해 농업용수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키로 했다.

지하암반수는 지하 50-1백50m안팎에 직경 15-25cm의 관정을 뚫어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되며 개당 공사비는 약 3천만원이 소요되고 하루 2백50t이상의
물이 나오게 된다.

또 보조적으로 *지하 15-30m정도의 소형관정 5천개(27억5천만원), *송수호
스 5백km(15억원) *간이용수원 2만2천5백개소(1백3억5천만원)를 개발하고
양수기 등의 유류대 3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밖에 자율사업비로 85억원을 책정, 자치단체장이 지
역여건에 따라 가뭄극복을 위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예산지원과 함께 암반관정 설치대상지에 농어촌진흥공사 14개반,
수자원공사 10개반 등 24개의 탐사반을 파견, 1개반이 하루 5개지역을 탐사
해 개발가능여부를 조기에 판단토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