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중 절반이상인 59.75%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고 아파트에
20%,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에 각각 약10%씩 살고있다. 또 10집중 4집꼴로
전세 월세등 세를 살고 있으며 도시지역은 2집중 한집이 세방살이를 하고
있다.

단독주택의 평균대지면적은 78.41평, 평균연건평은 25.32평인데 비해
연립주택은 평균분양면적이 21.67평, 실평수는 18.29평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평수(실평수기준)가 넓은 아파트나 연립에 살고
있다. 가장이 고졸이하인 경우는 평균17평에 살고 <>전문대졸업자는
18.85평 <>대졸자는 19.51평 <>대학원졸업자는 22.97평의 아파트나
연립에 살고 있다.

가구주의 학력별로는 주택의 선호도 뚜렷한 차이가 났다. 고졸자는
55.40%가 단독에 살고 20.53%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대졸자는 단독주택거주가 35.15%인데 비해 아파트는 41.18%였다.

한가구가 사용하는 방은 평균 2.43개로 나타났다. 방이 2개인 경우가
40.93%로 가장 많고 3개인 집이 36.97%로 두번째로 많았다. 단칸방에
사는 가구도 13.83%에 이르렀다.

한편 70년이후 자가주택으로 주거를 옮긴 가구의 평균거주기간은 7.5년
이었다. 구입당시에는 평균 3천4백90만1천원에 집을 샀으나 현시세는 8천
2백79만6천원으로 올라 집값이 연평균 12.24%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자가주택의 가격은 서울이 1억3천3백25만2천5백원인데 비해
전북은 3천5백55만3천3백원으로 서울의 4분의1에 지나지 않았다.

자가주택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고학력자가 금융기관융자와 부모친지
의 보조애 의존하는 반면 저학력자일수록 저축을 선호했다.

대졸자는 주택구입자금의 <>11.60%를 금융기관융자 <>12.01%를 부모친지
보조로 충당했다. 저축은 19.86%에 불과했다. 반면 고졸자는 저축이 28.24
%로 비중이 가장 크고 금융기관융자는 11.20%, 보모친지보조는 5.96%에
불과했다.

가구경제상태에 대한 자체평가에서 한달동안 빚을 지지않고 생활할수있는
최저생계비는 92만1천9백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가구경상소득의 69.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기소득의 69%가 최저
생계비라고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벌어들이고있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28.91%로
이만큼이 스스로 못산다고 생각하는 가구인 셈이다.

내년의 가구경제사정에 대해서는 21%가 올해보다 좋아진다고 응답했고
17.3%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 집안살림형편이 나빠질
것이라고 본 가구는 <>물가인상(45.8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자녀의 교육 결혼등 목돈지출증가(20.38%)를 그 다음으로 들었다.

남편이 ''실업자''인 가구는 전체가구의 15%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가구
주가 국졸이하인 경우가 30%로 가장 높았고 학력이 높아갈수록 무직비율은
하락했다.

그러나 대학원졸업자가 가장인 집은 중학졸업자(12.89%)와 비슷한 10.71%
가 실업자인 것으로 조사돼 고학력실업이 심각함을 엿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