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94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4년간의 긴 침체터널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2.3~2.6%정도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던 미국경제가 금년중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등 세계경제의 경기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동아시아경제가 고도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연합(EU)이라는 거대 지역시장이 생기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제품및 서비스의 국가간 이동이 더욱 자유로워지는등 재편되는
경제체제에 적응하려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경영혁신 노력도 경기회복을
앞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별 경기는 업종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업들의 생산설비, 정보기기에
대한 투자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개도국에서도 경제개발을 위한
각종 산업시설과 SOC관련 수요가 늘어남으로써 이와 관련있는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컴퓨터, 기계, 반도체, 운수장비등의 산업은 당분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화학은 95~96년께에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회복속도는 완만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가전등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도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률이 한계에
달해 낮은 증가율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이테크 영상기기등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한편 소매업을 비롯한 서비스산업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보서비스 통신서비스 물류서비스등의 비즈니스 서비스 영상
서비스등은 향후 서비스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사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