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의 전기료를 인하하라" 오는 97년부터 농수산물의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업계는 3차산업에 속하는 양식업의 전기를 산업용으로 분류,비싼
전기료를 받는것은 부당하다면서 이의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해변및 서남해안의 광어양식장등은 해수의 교체를
위해 사용하는 전기가 산업용으로 분류,농업용보다 KWH당 22.8%가 비싼바람
에 "기르는 어업"을 권장하는 정부의 수산정책이 걷돌고 있다는것이다.

양식업계는 정부가 지난 89년 양식업을 고수익 사업으로 간주해 월 5백KW
이상의 전기를 쓰는 업체에 대해서 산업용전기료값(KWH당 45.89원)을 적용,
양식장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3차산업인 양식업은 엄연히 농사용전기료인 KWH당 37.38원이 적용
돼야한다면서 "수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기위해서는 양식장 전기료를 인하해
야할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의 표선해안에서 광어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A사의 경우 지난 89년부
터 지난해말까지 8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중 11억원이 전기료로 나가
최근 5년동안 누적적자가 35억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외국 수산물의 수입이 연간 28% 증가되고 있다"면
서 "양식업의 채산성및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시급히 양식용전기료를 인하
해줄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