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계속되며 청량음료 빙과 맥주등 갈증해소용 여름상품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해태 두산등 청량음료업계는 이달들어
일평균 매출이 전월보다 10~20%,지난해동기보다 20~30% 증가하는
한여름특수를 맞고있다.
롯데칠성음료는 7월들어 하루 29만상자씩 출고,전년동기보다
23%,전월보다는 7.8%씩 신장했다. 해태음료도 23만~24만상자씩
출고,전달에 비해 13%정도 늘어났고 두산음료도 비슷한 상황이다.
콜라 사이다등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생수 캔커피 주스등 전품목의 매출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올해초반 시장이 안정기에 들어선데다 청소년층의 기호가 데미소다
네오소다등 저탄산음료로 돌아서며 감소세를 보였던 스포츠음료나
슬러시(기기음료)의매출도 더위에 힘입어 올라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더위때문에 오히려 유동인구수가 줄어 기대만큼 매출이
신장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하면서도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해의
마이너스성장 여파를 단시간내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빙과류도 빙그레가 7월중 13일까지 1백12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58.2% 신장하는등 전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슈퍼 편의점등 소매점들도 무더위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장사로 여겨지는 편의점의 경우 점포당 하루매출이 30만~40만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맥주도 이달에 하루 판매량이 60만상자안팎으로 늘어났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