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들어 예상치 못한 무더위와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며 가전제품에 대한
서비스 요청이 급증, 가전업체에 서비스 비상이 걸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 서비스센터에는 초반 무더위와 높은 습도,
벼락등으로 가전제품의 고장난 에어컨 냉장고 TV등 제품에 대한 서비스요청
이 예전보다 2~3배 밀려들고 있다.

이에따라 가전업체들은 애프터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풀가동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서비스경쟁에 나서고 있다.

금성사는 상반기중 2백50명의 서비스인력을 보강했으나 최근 보름이상
지속되는 무더위속에 서비스 건수가 폭주하자 신속서비스를 위한 비상체제
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서비스와 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력 4백여명과 공장별로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인력 2백여명 등 6백여명을 긴급히 전국서비스센터에 추가
배치하고 아르바이트 요원 1백30명을 긴급히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보다 30%정도 많은 서비스 요청이 접수돼 서비스
대응이 평상시보다 하루정도 밀리자 서비스인력의 근무시간을 연장,
24시간.휴일근무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각 공장에서 2백여명의 기술인력을
동원, 서비스센터에 긴급 투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비스 요구중에는 전력사용의 과부하때문에 일시적
으로 제품 작동이 안되는 경우도 30%정도 되는데 이같은 경우는 전화진단
서비스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가전제품의 서비스요청이 평시보다 두배이상 밀려들고 최근
갑자기 늘어난 에어컨 설치때문에 기술인력이 분산되자 부족한 서비스인원을
메우기 위해 공장등에 근무하는 기술인력 1백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