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룹차원과 대기업 전산화에 이어 중소기업도 전산화에 앞다투어
나서 올해 상반기에만 1백여개 업체가 전산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특히 최근 전산화는 단순한 하드웨어 설비 도입 차원을 벗어나 시스템
통합 개념에 입각한 정보시스템 구축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또 제조업
일부 업종에서 진행되던 정보화가 전업종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도시가스 동서식품 애경산업 오리엔탈 동일산업 태륭정밀등이 최근
업무처리 전산화를 완료했으며 한라정공 서광건설 범한종합물류
제일제너럴 조양상선 일신석재등이 정보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중소기업체들이 시스템 통합위주의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업무의 전산화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의 자동화 정보화 추진 5개년 계획"이 수립돼
내년부터 적극추진될 예정이어서 중소기업의 시스템 통합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시스템 통합 사업을 하고 있는 SI업체들은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중소기업용 정보화도구들을 개발하고있다.

에스티엠은 중소기업용 정보화시스템인 자재수급용 "PRO-KEY" "Q-PLUS"를
개발하고 컨설팅 업무에서부터 시스템 구축및 관리까지 종합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대구와 부산지업 영업소를 개설해 지방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컨커런트 엔지니어링(동시병행설계)을 위한 시스템인 "유니그래픽스"
공급을 본격화했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중소기업대상 종합생산관리시스템인 "오메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전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메가는 인사급여 회계 생산 품질 원가등 8개 업무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업무표준화부터 시스템 가동까지 시간을 3개월로 줄여 발빠른
정보시스템을 원하는 중소기업의 요구를 맞출 수 있는 것이 특징.

포스데이타는 중소 제조업체 대상 전담부서를 설치해 영업활동을 강화
하고 포항 광양지역의 경우 별도 사업부를 둬 지방 중소기업의 전산화에
나서고 있다.

쌍용컴퓨터는 경영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PC-LAN, 쌍용컴퓨터
운영VAN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중소기업 업무에 맞춰 개발했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