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전자산업은 엔고와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내수모두에서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전자공업진흥회는 국내 90개 전자업체들을 대상으로한 조사결과를
통해 올하반기중 전자제품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8.7% 늘어나 상반기의
22.5%를 상회, 올해 총수출이 지난해보다 24.6% 증가한 2백2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올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의 7.5%보다
무려 17.1%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또 내수는 하반기에 18. 2%가 증가,5조4천억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올해 전체내수는 지난해보다 19.7% 늘어난 9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내수증가율 15.2%보다 4.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주요품목별 올해 수출및 내수규모는 컬러TV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6.6%와
14.2%씩 성장한 14억7천만달러와 8천2백억원에 달하고 VTR의 수출은 14억
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3.4%, 내수는 3천5백억원으로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냉장고는 수출이 4억달러, 내수는 8천5백억원으로 각각 14.9%, 18.6%씩
증가하고 세탁기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50%늘어난 1억5천만달러, 내수는
8.0% 증가한 6천6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업체들은 경기호조에 따라 투작규모도 늘어 올해 시설투자에 4조
6천억원, 기술개발투자에 1조6천억원이 투입돼 지난해보다 총투자액이
47.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