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에 신문 TV 라디오 잡지등 4대매체를 통한 광고비는 1조4천8백
86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21.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8일 제일기획이 조사한 상반기 광고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의 광고비 증가율
은 지난해의 10.3%보다 훨씬 높아 광고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광고비의 증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과 신문
매체의 증면, 광고단가 인상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비가 많은 상위 20대브랜드별로는 와이제이물산의 와이제이독학사가
73억7천2백만원으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신경영 소비자권리선언등을 주내용으로한 기업PR(68억
8백만원)과 대우자동차의 아카디아(65억4천만원)가 각각 2.3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PR를 비롯 바이오냉장고(12위) 바이오TV(13위) 그린
컴퓨터(17위), 대우전자는 입체냉장고탱크(4위) 공기방울세탁기(15위),
금성사는 싱싱냉장고김장독(11위) PR(16위)등으로 전자업체들이 광고비지출
을 주도했다.

맥주업계는 지난해 하이트가 20위를 차지한 것이 고작이었으나 올해는
치열힌 싸움속에 하이트(5위) OB아이스(7위) 카스(19위)가 포함됐다.

자동차 광고는 대우아카디아 쌍용무쏘 현대엑센트 기아세피아등이 포함
됐으나 순위는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반면에 아로나민골드 기넥신F 생력등 의약품은 제약산업의 부진과 각종
의약품광고규제로 올상반기에는 20대그룹에서 탈락했다.

업종별로는 경쟁이 치열한 식음료부문이 2천93억여원으로 총광고비에서
가장 높은 14.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비스오락업종(1천2백91억원 8.7%) 출판(1천94억원 7.4%)
화장품세제(1천33억원 6.9%) 전자 전기(1천25억원 6.9%)의 순이다.

신장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68.5%의 기초재부문이고 마이너스 성장을
한곳은 의류 섬유분야(-4.1%)이다.

매체별로는 신문이 8천4백48억원으로 27.4%의 높은 성장을 보였고, TV는
4천9백21억원으로 12.8%, 라디오는 7백66억원으로 12.9%, 잡지가 7백52억원
으로 26.3% 성장했다.

신문매체가 높은 성장을 한것은 자동차 전자 주류 기업PR유통분야의
광고가 많았고 컬러화 대형화 시리즈화하는 경향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