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남북한간의 핵문제등 정치적 현안이 해결될 경우 현재 간접
교역 위주의 대북한관계를 직접투자 위주로 전환,남포등 경제특구에 전자
부품공장등을 이전할 것을 검토중이다.
신세길 삼성물산 사장은 4일 수출 1백억달러 돌파를 맞아 가진 기자회견
에서 이같이 밝히고 "스페인등지보다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북한에서의 공
장 운영이 훨씬 쉬울 것이며 기업인의 왕래가 허용될 경우 북한에 갈 계획
이 있다"고 말했다.
신사장은 그러나 대북 투자를 위해서는 "정부내 원칙이 서고 왕래가 자유
로와야 된다"고 전제하고 "북한의 취약한 인프라가 먼저 갖춰지지 않는 한
실현가능성 여부는 더 두고봐야 하며 인프라는 기업보다는 정부차원에서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가까운 시일내 대북투자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