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사원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의 장기적 발전과 경쟁력
제고에 내부고객(종업원)만족이 최우선돼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복지.후생부분을 확충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쌍룡양회는 연초 무주택사원들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연리3.6%로
최고 3천만원까지 주택마련자금을 대부,2000년까지 전사원이 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지책을 발표했다.

삼성그룹도 이달초 중구 서소문동 중앙빌딩내에 삼성생활문화센터를 개관,
임직원 및 가족들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거제
조선소 근무자 자녀들이 상급학교진학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진주시에
기숙사를 지어주었다.

노사협상기간을 전후해 대기업들이 마련한 종업원복지.후생책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구체적이고 향상된 양상을 띠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93년 1천8백15세대분을 지었던 사원주택건설사업을 계속
진행해 올해 1천3백28세대분을 새로 짓고 95,96년에도 각각 1천세대분을
더 짓기로 햇다.

지난해 25억원, 금년 25억원이 출연된 주거지원금도 앞으로 1백억원 추가
출연키로 했다. 사택각방마다 전화설치작업을 완료, 총 1천8백대의 전화를
신규가설했다.

이밖에 사택숙소구조개선 및 고급화작업, 사내카서비스센터운영 각공장
편의시설고급화등을 추진중이다.

삼성항공은 기존 1천만원 한도였던 주택대부금을 1천5백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기근속자들에 대한 포상제도를 조정,휴가비와 기념품을 대폭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중식대 경조사화환대 사무직사원교통비보조금 사원자녀학자금을
인상했고 경조휴가일수를 늘였다. 간부들의 자료연구비도 상향조정했다.

삼성본관3층국제회의실, 신사동 전자마케팅연구소등을 추가로 사내예식장
으로 개방, 운영토록했다. 이용대상도 미혼사원및 임직원자녀에서 임직원
의 형제, 자매까지로 확대했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은 인천임대아파트외에 새로 안양에 1백50여세대분의
임대아파트를 건설, 보증금 5백60만원 월세3만5천원의 염가로 무주택사원
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안양임대아파트는 일부 하청업체 직원들에게도
임대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