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종합제철이 제품판매업무를 포스틸 포스트레이드등 계열사로 대폭
이관하는 등 제품판매구조를 개편한다.

내수판매는 포스틸로 최대한 일원화, 포철본사에서는 대형수요가와의
직거래만 관리하고 수출의 경우엔 포스트레이드와 국내종합상사가
실질적으로 관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포철은 이를위해 경안실업을 모체로 코일센터와 본사판매조직의 일부를
연내 통합,포스틸이라는 내수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수출과 관련해서는
거양상사에 해외판매법인.사무소와 본사수출관련부서 일부를 흡수시켜
포스트레이드로 확대 개편키로했다.

21일 포철은 철강유통구조의 고도화와 수요업체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판매구조혁신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포철은 이에따라 현재 4백71개사에 달하고있는 직거래 실수요업체수를
44개사로 대폭 축소, 본사에서는 자동차 전자 조선 강관등 대형 전략
수요업체에 대한 판매만 담당하고 나머지 중소형 실수요업체와의 거래는
포스틸과 판매점으로 이관키로 했다.

포철은 이와함께 거양상사가 관장하고있는 내수판매업무도 포스틸로
넘기기로 했다. 포스틸은 앞으로 중소형 실수요업체는 물론 열연.냉연
판매대리점과 중계기지의 운영도 맡게 된다.

포철은 그러나 스테인레스의 내수판매는 판매기반이 구축될 때까지 직접
관장키로 했다.

수출은 포스트레이드와 국내종합상사로 2원화하되 포스트레이드는 포철의
수출입을 전담하는 종합상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출외에 철강재
수입과 POSA(호주)POSCAN(캐나다)등 해외현지법인이 공급하는 석탄 등
원료수입업무도 대행케 하기로 했다.

종합상사에 대해서는 일괄계약 범위내에서 자율판매권을 최대한 부여하고
선박배선등 수출관리계약업무도 넘겨줄 계획이다.

포철은 판매구조개편과 병행,동일제품의 단일가격원칙을 철저히 지켜
판매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요업체의 수출경쟁력강화와 고객만족을
위한 로컬가격의 신축적 운영, 외상 및 연불판매확대, 결제기간연장,
클레임처리시의 선보상후처리제도입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