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당국의 금융제재가 완전히 풀린 것으로 확인되면 그동안 미뤄
왔거나 규모를 줄여 추진해온 계열사의 각종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
획이다.
현대는 당초 올해 시설투자 3조3천억원과 연구개발투자 1조2천억원 등 모
두 4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이중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현대전
자,현대정유 등7개 계열사의 올해 투자분 1조5천4백10억원을 산업은행의 시
설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었다. 나머지는 자체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시
설자금대출 신청서가 접수조차 되지 않는 바람에 투자를 미루거나 규모를
축소했었다.
현대는 계열 3개사에 대한 장외등록 접수가 현대에 대한 정부의 융제재 해
제가 풀리는 신호로 보고 제재해제가 확인되는 대로 투자를 당초 계획대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