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전남도내 주요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고지원이 크게
삭감돼 일부 현안사업의 연기가 예상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각부처에 요구한 내년도 국고지원사업 1백30건
1조5천5백36억원 가운데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총95건에 1조2천37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신외항 건설사업의 경우 올해 설계용역비로 15억원이 배정됐으나
설계용역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백64억원 요구에 10억원만 계상돼
목포권 개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8백80억원을 요구했던 대불국가공단 지원시설사업도 무안 일로에서
공단까지의 총연장 12.4km의 인입철도 건설비용 2백50억원이 전액 삭감,
입주업체부담에 의한 철도건설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대불공단의 분양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게돼 공단분양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두차례 연기됐던 송정-목포구간의 호남선복선화사업도 7백38억원
요구에 부처심의과정에서 4백26억원만 배정, 오는 2000년 완공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밖에 경전선 직선화사업의 경우 1백억원 요구에 66억원이 삭감됐으며
여수공항 확장사업은 15억원 요구에 12억원이 배정됐으며 내년 신규사업
으로 신청한 전남중부권 산업고속도로와 목포-나주간 산업고속도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