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내리면 원유를 들여다 쓰는 나라의 소비자들은 얼마만큼 혜택을
보게 될까.
정답은 소비자가격이 내리지 않거나 심지어 더 오른다는 것이다. 그것은 각
국 정부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원유값이 내린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의 세금
을 석유제품에 갖다 붙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에너지데탕트지가 최근 세계 36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
난 1월까지 각국별 석유제품가격추이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미달
러화를 기준으로 보통 휘발유값은 1.4% 오르고 디젤유(경유)는 평균 3.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급휘발유는 1갤론(3.785리터)당 2달러32센트에
서 2달러29센트로 겨우 1.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OP
EC(석유수출국기구)유종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 1월중 배럴당 13달러71센트
를 기록,지난해 7월보다 15%가량이 떨어졌으며 대미달러에 대한 환율도 대략
4%대의 변동폭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