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국적선사로는 처음으로 일본 동경항에 확보한 전용 컨테이너
터미널을 24일 개장한다.

이날 개장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동경항 아오미 C-3터미널은
총면적 3만5천3백평에 냉동컨테이너 장치를 위한 2백10개의 리퍼플러그
(Reefer Plug)를 포함 총5천5백44개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장치장
이 마련되어 있어 연간 19만개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부두안벽의 길이가 3백50 에 달해 5천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접안시킬수 있을뿐더러 고성능 하역장비인 수퍼겐트리크레인 2기를
갖추고 있어 시간당 40개의 컨테이너 선하적이 가능하다.

동경항 아오미 C-3 컨테이너터미널은 지난 91년12월 동경항만당국이
한진해운과 10년간 임차계약을 맺고 총공사비 1백25억6천만엔을 들여
착공한뒤 지난달 완공돼 그간 시범운영을 해왔다.

한진해운의 임차조건은 앞으로 5년간 10억5천만엔,6년때부터 10년까지는
11억5천만엔의 연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 계약 당시 2억8천만7백50만엔의 임차보증금을 내고 37억6천9백만엔의
채권을 매입했다.

한진해운은 이로써 미국의 시애틀 롱비치,일본의 오사카항에 이어 네번째
해외 전용 터미널을 갖게돼 세계를 잇는 종합물류항 구축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동경항 전용 터미널 개장으로 선석 확보에 의한
운항 정시성 유지와 신속한 화물 선하적으로 대화주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그간 극동~북미항로를 운항하는데 일본 요코하마항의 시랜드
(미국) 전용터미널을 빌려 이용해 왔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조중훈한진그룹회장을 비롯 이근수한진해운부회장
조수호한진해운사장등 관계인사 7백여명이 참석한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