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7일 개막된 국내 최고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기기 전시회
인 제13회 KIECO전시회는 행사 4일동안 15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첨단정보통신기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볼거리들은 관람객들에게 큰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가상현실 이미지쇼 멀티미디어 PC코너 고속정보통신관 등에는 관람객들이
각종 기기를 실제 만져볼 수 있도록 해 크게 붐볐다.

인파는 입구 매표소에서 부터 붐벼 학생 관람객이 몰려오는 오후에는
입장권을 사려고 장사진을 이루기도.

<>.이번 KIECO전시회에는 첨단 PC로 각광받고 있는 팬티엄 PC가 대량 출품
돼 관람객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다.

팬티엄 PC의 경우 현대전자 삼성전자 금성사 삼보컴퓨터등이 모두 경쟁적
으로 제품을 출품, 관람객들에게 성능을 자랑하느라고 분주한 모습.

특히 KIECO전시회의 협찬사인 인텔코리아는 전시장 한복판에 휴식공간을
마련, 관람객들에게 쉴 수 있는 장소와 간단한 음로수를 제공하면서 팬티엄
프러세서관련 홍보물을 나누어 주고 있다.

<>.전시회참가업체중 가장 넓은 면적(1백70평)에 첨단 정보통신기기를
전시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참가업체로서 유일하게 인포메이션 슈퍼
하이웨이(정보고속도로)관을 운영하고 있어 이채.

삼성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ATM(비동기전송모드)교환기와 대형 모니터
를 연결, 영상회의및 VOD(주문형비디오)를 시현했는데 광운대 고려대 포항
공대등의 관련학과 교수들도 와서 시스템운영상황등을 살펴보았다고.

CD롬 드라이브로 제1회 멀티디이어기술대상을 수상한 금성사를 비롯
금성정보통신 금성통신 LG미디어등 4개사가 공동참여하고 있는 금성관의
경우 영상과 음악으로 구성된 하이미디어의 세계를 구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KIECO전시회에는 기업체관계자들은 물론 학생들의 단체관람도 쇄도해
미래 정보사회에 대한 산교육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개막 첫날에는 김포고교 학생 3백여명이 단체로 입장, 컴퓨터앞에 앉아
직접 컴퓨터통신서비스를 이용했으며 19일에는 경기도 송탄소재 태광고교
정보처리과 여학생 90여명이 스쿨버스로 전시장을 방문, 관람객중에는 30-
40대 주부들도 많이 눈에 띄어 가정에서도 PC 활용이 일반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8일에는 북한 귀순 동포인 김만철씨 일가 5명이 전시장을 방문
컴퓨터와 영상매체가 결부된 멀티미디어의 시현 내용을 무척 신기스러워
하며 컴퓨터를 직접 작동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관계자는 설명.

<>.하이텔 컴퓨터통신서비스를 출품한 한국PC통신 전시관에는 직접 서비스
를 이용코자 하는 학생들이 차레를 기다리느라고 북적되는 모습.

한국PC통신은 컴퓨터 10대, 전용단말기 8대를 설치하고 접속용 비밀번호를
무료로 제공했는데 특히 국내업체가 생산한 하이텔단말기 전용프린터를
부착해 컴퓨터통신서비스 내용을 직접 프린터할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끌기도.

<>.KIECO전시회와 함께 개최되고 있는 OA전시회에는 정부공무원들도 대거
방문해 사무자동화기기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는 모습이 역력.

총무처는 이와관련 관보에 공무원들의 참관안내문을 공고하고 전시기간중
정부1청사및 2청사에서 하루 두차레 참관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특히 17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총무처청사에서 한국종합전시장간에 하루
두차례 45인승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일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신임관리자과정 4백명과 고위정책과정 40명의 전시회관람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출품업체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각가지
이벤트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현대전자의 경우 개그맨 이상운
양종철등이 특별히 마련된 무대에서 덩크슛경연대회를 열고 있으며
삼보컴퓨터는 극장식무대를 꾸며 "영심이의 하루"라는 연극공연을 통해
멀티미디어PC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인텔코리아는 팬티엄 프로세서 퀴즈대회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기념
티셔츠를 증정하고 있으며 유공 컴퓨터&커뮤니케이션은 주유소의 주유기
형태로 콜라를 무료로 서비스하면서 관람객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전시회참가업체들은 전시기간중 특별할인코너를 운영, 구매자들의
알뜰구매를 유도하는등 판촉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 소프트타운의 경우
국산PC용 게임을 시중가격보다 30~50%정도 할인판매하고 있고 동아출판사는
13만2천원짜리인 오성식생활영여 CD-ROM을 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한국소프트는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를 30~40%, 한국경제신문사는
현재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고있는 "전쟁과 반전쟁"등 각종 서적을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김형근.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