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자가브랜드수출을 늘리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 (주)쌍룡(주)선경
등 주요종합상사들은 수출상품의 부가가치와 해외시장에서의 자사이미지
를 높이기위해 해외현지법인과 지사망을 통해 전자 섬유 및 의복 자전거
신발등을 중심으로한 자가브랜드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대우는 전자브랜드인 "데이텍"제품과 의류브랜드인 "서지오 타치니"
및 "보그리오", 주방용품인 "대웨어", 자전거브랜드인 "대우", 가방
브랜드인 "VLA"제품등을 수출하고 있다.

"대우기술"의 영문자를 따서 TV와 VTR등 전자제품 전체에 채용하고 있는
"데이텍" 브랜드제품은 지난해7월부터 미국 뉴저지현지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 현재는 파나마 칠레 브라질 등 미주지역과 유럽 러시아
등으로 까지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백80% 늘어난
7천만달러에 달한다.

이밖에 스페인지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대우"자전거는 2백만달러,
스포츠웨어브랜드 "서지오 타치니"는 1백만달러, 남성의류브랜드
"보그리오"는 30만달러, 칠레와 콜롬비아에 수출되는 "대웨어"는 20만
달러씩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 대련에서 직접 생산되는 "VLA"가방은
50만달러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쌍룡은 미국시장에 신발브랜드 "코란도"와 "낫소"를, 유럽에는
자전거브랜드 "코란도"를 각각 수출하고 있다.

지난92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등에 수출되고 있는 "코란도"와
"낫소" 신발은 지난해 2백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60% 증가한 4백만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말 벨기에에 10만달러어치가 첫수출된 코란도자전거는 올해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출을 3백만-4백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주)선경은 지난80년대말부터 미국시장에 가죽의류및 자켓등의 "유 투
웨어 미 아웃"이란 의류브랜드와 "폴리오"라는 직물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현지회사인 티볼리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유 투 웨어 미 아웃"은
지난해 1천만달러상당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폴리오"브랜드는 1백
50만달러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주)선경은 이밖에 실적은 많지않지만 유럽시장에 "터치타운" "애로우"
등의 신발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는 지난해초부터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PC브랜드인 "로지시스"
제품 판매에 들어가 지난해 2천만달러상당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10%의 수출증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지난90년부터 위성통신수신기와 PC 등 전자제품브랜드인
"볼텍"과 신발브랜드 "인터", 카메라와 전자제품등의 브랜드"삼성"등으로
유럽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밖에 효성물산은 지난87년부터 뉴욕현지법인과 LA지사를 통해 자켓등의
의류브랜드 "플라이트 클럽"과 골프의류브랜드 "웨더 웨어", 기타등
악기류브랜드 "세도나 세드링"등의 제품을 미국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현대종합상사는 지난77년부터 삼익피아노와 공동으로 "현대피아노" 브랜드
제품을 수출, 연간1천만달러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