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11일 국내 처음으로 DSP(디지털 신호 처리기)를 채용한
멀티미디어 PC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변환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DSP칩을
채택함으로써 이 PC는 자체에 내장된 사운드 카드와 모뎀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사용자들이 손쉽게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의 PC에 부가 카드을 꽂아 만든 멀티미디어형 PC보다 유기적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관리할수 있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처음으로 DSP보드로 하여금 각종 주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 PC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이다.

DSP와 응용 프로그램은 PC안에서 처리하는 음성 데이타 팩스정보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그 관련 응용 프로그램을 수행케 함으로써 기존의 PC에서
일일히 사용자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했다.

이와함께 미국 환경청(EPA)규격을 만족하는 에너지 절전 기능을 갖고
있으며 CPU를 교체함으로써 펜티엄PC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PC에 걸맞게 16비트 사운드 카드와 1만4천4백bps급의 팩스/
모뎀, 마이크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조정하기 어려웠던
환경설정을 그림 정보화면을 통해 할수 있게 함으로써 초보자들도 자신의
필요에 맞게 PC를 쉽게 조정할수 있다.

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일반인들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가족노래방"과
"음악감상실"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내장돼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나라"도 갖추고 있다.

팩스모뎀과 사운드 카드를 활용해 PC로 하여금 자동응답 전화기 역할을
할수 있으며 무선호출기능 스피커폰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 PC를 발전시켜 원격 통신 A/S기능을 추가해 올해 하반기
부터 원격 A/S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