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티끌을 모아 20조원이라는 태산을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총
수신고가 지난달 29일기준 20조2천1백41억원에 달해 국내금융기관중 처음
으로 총수신 20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92년 12월 총수신 15조원을 이룩한 국민은행은 1년4개월만에 5조원을
더 늘려 20조원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이은행의 거래계좌는 2천6백12만개, 거래고객은 1천4백58만명이다. 이에
따라 계좌당 평균예금은 77만원, 고객당 평균예금은 1백38만원으로 비교적
소액이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일반개인들과 중소기업들의 푼돈을 모아
20조원을 돌파한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63년 2월1일 설립된 국민은행은 올들어 고객만족경영을 기치로 한
신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결권의 하부위임을 통한 단위조직의
책임경영체제구축,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본부조직의 축소, 시차출근제
시행 등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국민리스및 7개상호신용금고등 12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