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지업체들의 수출품가운데 대표적인 지종인 백판지가 최근 동남아
등지로부터 주문이 늘어나면서 수출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2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대한펄프 신풍제지 세림제지등 백판지업체들은
지난달부터 홍콩 중국과 동남아등지로부터 백판지주문이 늘자 수출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백판지의 t당 수출가격이 C&F홍콩을 기준으로 작년말 4백90달러
에서 지난3월엔 5백20달러로 상승했고 이달하순엔 5백60달러까지 오른 상
태이다. 불과 4개월새 14. 3%가 뛴 셈이다.
또 업체들의 주문확보량도 평균 2~3개월 작업분에 달해 지난해의 1개월분
에 비해 크게 증가한 상태이다.
이같이 주문이 늘고 있는 것은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등지의
수출경기가 살아나면서 각종 수출품의 포장용지로 쓰이는 백판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