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고속도로 아파트 교량 철도등을 만들때 지반에 생긴 공간을
메우거나 연약한 지반을 지지할수 있는 토목공사용 발포폴리스티렌(EPS)을
개발, 대량생산에 나섰다.

이 제품은 무게가 일반골재의 1백분의1에 불과하면서도 압축 하중 물
약품에 견디는 힘과 치수안정성이 뛰어나 토목공사현장에서 기존골재를
대체할수 있는 첨단고기능 소재이다.

제일모직은 19일 화성연구소및 화성사업부내 용도개발팀이 연구개발,
현장적용시험등을 거쳐 초경량이면서도 품질과 성능이 뛰어나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크게 줄일수 있는 토목공사용 발포폴리스티렌을 개발, "베스티
보드"라는 상표로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시장수요를 감안, 여천의 연산 4만t규모 기존 EPS공장에서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베스티보드시공법은 강철 파일등 지지대를 박고 흙을 다지는 기존공법과는
달리 운반 설치등이 간편한 블록으로 공사, 공사비를 5%이상 줄일수 있고
공사기간 또한 종전의 10분의7 수준으로 단축할수 있다.

제일모직은 이 제품을 부산시가 발주한 낙동강 교량의 양쪽교대(교량끝을
받치는 기둥)진입로(Lamp)공사에 처음으로 적용,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이 공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일모직은 자체
개발한 블록간 연결핀과 이동식자동작업대등을 현장에 무상 지원하는 한편
공사관련기술도 제공했다.

제일모직은 지반이 약한 곳이나 급경사지역의 지하철 도로 철도 교량건설
및 확장 보수공사등에 이 공법이 크게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