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및 정보통신업체들이 VOD(정보주문형비디오)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교환기 광케이블설비등 정보고속도로망 핵심기술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및 정보통신업체들은 정부가 오는 2천15년
설치키로 한 정보고속도로망의 시장규모가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관련기술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USA 비디오사와 VOD의 핵심부품인 대화형단말기
(Set Up Box)등의 공동개발 생산 판매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계약을 맺고
이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회사는 차세대교환기인 ATM교환기 개발을 조기에 완료하는 한편 영상과
음성의 압축및 복원을 위한 반도체와 AV기기용 반도체개발도 본격화할 계획
이다.

삼성전자는 광통신과 정보단말기는 물론 소프트웨어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사장직속으로 설치한 멀티미디어추진실에서 관련 기술개발및
사업화에관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사는 미국 3DO사와 게임용 소프트웨어기술을, 오라클사와는 VOD용
대화형단말기를 공동개발키로 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기술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정보고속도로망을 통한 각종 정보제공 서비스사업에도 진출
한다는 계획아래 하이미디어실을 통해 정보가공및 전송을 위한 기술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개발한 ATM패킷교환기를 기반으로 정보전송분야에 적극
진출키로 하고 VOD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VOD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 관련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
아래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통신은 광통신망구축을 위한 3단계계획을 최근 확정, 관련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회사는 오는 97까지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2002년에 이를 주거지역으로 확대한뒤 2015년까지 ATM교환기를 바탕으로한
광케이블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정보고속도로망을 통한 멀티미디어기기및 정보공급이 향후
전자및 통신분야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관련
기술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