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상품권의 대부분이 5백엔에서 1천엔짜리 소액권이어서
할인시장형성이나 위변조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일본기프트연구소의
모리야 쓰토무(45)소장은 "상품권은 소비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
라며 상품권이 소액화되면 큰 부작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상품권연구소 주최로 14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상품권 세미나에
연사로참석한 모리야소장을 만났다.

-일본의 상품권시장 현황은.

"백화점 상품권에서부터 문구 도서 구두 음악 스포츠 여행등 다양한
상품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전체시장규모는 1억엔 정도로 성숙단계에 있다"

-상품권 개발 추세는.

"종이형외에 플래스틱 선불카드가 나와있으며 최근에는 매달 일정금액을
적금해 1년이 지나면 이자를 보탠 금액을 상품권으로 받는 적금식 선불카드
도 나와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많이 사용되고있다"

-상품권이 한국과 다른점은.

"우선 일본의 상품권은 보통 현물 가격보다 상품권이 더 비싸다. 예를들어
큰 병맥주2병의 현물 가격은 6백40엔이지만 상품권으로는 7백엔이다. 상품권
이 현물을 주고받는 것보다 편리한 만큼 소비자가 더 부담하는 것이다"

-일본의 상품권유통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요즘 일본에서는 소매점에서 상품권을 발행업체에게 돌려주지않고 다시
되파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현물과 상품권의 차액이 발행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보다 높을 경우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위변조 사건은
없었다"

-상품권유통의 초기단계인 한국에서 나타날수있는 문제는.

"일본은 초기에 회사도 없는 유령회사 상품권이 할인시장에서 유통된
사례가 있는데 한국은 관련법 내용이 일본과 달라 위법여부등의 부작용
문제는 다를것 같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