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개 직할시에 지역민영 TV방송이 신설된다.

공보처는 9일 지역주민들의 민방시청욕구증대 및 정보화사회에서의 방송환
경 발전추세를 감안, 우선 올해안으로 4개 직할시에 지역민영 TV방송국 설
립을 추진하고 96년에는 전주, 청주, 춘천, 제주등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7~9개도시에, 96년 이후에는 인천등 10여개 도시에 지역민방을 추가 신설함
으로써 2천년대에는 전국에 90%이상의 지역민방 가시청 방송망이 구성되도
록 확장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공보처는 이를위해 오는 20일 4개 지역 민방사업에 대한 참여신청공고를
내 5월 한달동안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6월10일부터 7월말까지 심사를
마쳐 8월초 지역별 운영주체를 선정키로 했다.

이어서 8월중순 방송국 허가추천등 본격적인 방송준비작업에 착수, 내년 4
월께 시험방송을 거쳐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공보처는 신설될 지역민방은 SBS등 기존민방의 계열사가 아닌 완전독립법
인으로 운영되며 최초 납입자본금 규모는 3백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발
표했다.

또 신설지역민방은 VHF방식의 TV 1개채널로 운영되며 자체 제작프로그램을
15%이상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보처에 따르면 방송운영주체를 구성하는 주주는 해당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연고권자중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재산축적과정이 건전한 기
업이 우선적인 고려대상이며 문화예술단체, 문화재단, 공공단체의 참여도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재벌등 대기업집단과 신문,방송등 언론사, 보도등 프로그램공급업
자 및 종합유선방송국등의 참여는 제한된다.

공보처는 지역민방 운영주체선정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선정때처럼 *서류
심사, 관계부처 의견문의 및 현장실사 *공개청문단과 점수평가단에 의한 평
가 *공보처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심사등 3단계 심사, 평가방식
을 적용,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