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구입자중 차를 처음구매하는 신규구입자보다 가지고 있던 차를
팔고 새차를 구입하거나 추가구입하는 대체및 추가구입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우자동차판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자동차 신규구입자
2천1백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3년 정기소비자조사보고"에 따르면
신규구입비율은 92년 50%에서 지난해는 48%로 낮아진 반면 대체구입은
41%에서 44%로 늘어나 추가구입비율 8%를 합한 대체.추가구입비율이 52%로
나타났다.

지난해 승용차구입자의 평균연령은 36. 3세로 92년의 37. 5세보다 다소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차구입에서 30대의 구성비는 변동이
없었으나 20대가 92년 22%에서 28%로 크게 늘어난 반면 40대는 24%에서
19%로 줄었다.

여성의 승용차구입이 크게 늘어 전체 승용차구입자중 여성의 비율은 91년
12%에서 92년 21%,지난해 25%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선택시 소비자가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차량의 등급(40%)이며
다음으로 차량가격(31%) 제조회사(29%)의 순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경소형차 소비자들은 차량가격을 가장 먼저 고려하며 대형화될수록
가격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차종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시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정보획득원은 친구나 동료(23%) TV광고
(21%) 신문광고(17%)등으로 나타났다. 92년 조사에서는 TV나 신문광고의
영향이 5% 7%로 각각 낮게 조사됐으나 이처럼 영향력이 커진 것은 업체들이
경쟁격화로 매체광고를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차량구입을 결정하고 실제구매까지 걸린 기간은 35일로 92년의
26일에 비해 많이 길어졌는데 이는 차종선택및 구입차량에 대한 정보
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