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불임연구소는 3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첨단 인공수정방법인 정자
직접주입법에 의한 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병원은 부인은 이상이 없으나 운동성이 없는 정자를 가진 최모씨(32)
부부에게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부인의 난자에 직접 끼우는 정자직접주입술
로 시술, 임신에 성공한뒤 지난 3월초 2란성쌍생아를 분만했다고 말했다.

정자직접주입술(ICSI)은 정자를 미세조작법으로 난자에 직접 주입하여
수정시키는 방법으로 이론상 단 한마리의 정자만 존재해도 임신을 유도할
수있다.

이 방법은 벨기에의 앙드레 반 스테겜박사팀에 의해 지난 92년 세계
최초로 분만성공이 보고된 이래 몇개국정도만 성공한 최첨단의 인공수정법
으로 꼽힌다.

차병원은 이번에 분만한 최모씨부부외에 16명의 환자에게 이 방법을
적용, 임신에 성공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동안 수정률 64.2%, 임신성공률
35.3%를 기록, 일반 시험관아기분만에 뒤지지 않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