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여름상품과 혼수용품에 대한 판촉활동을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업체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은 냉장고 에어콘등
5,6월 성수제품과 결혼시즌을 노린 혼수상품 판매확대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금성사는 혼수상품 판매확대를 위해 결혼준비,절차,신혼여행안내등을 담은
책자인 신혼가이드 15만부를 인쇄,예비부부들에게 보급할 방침이다. 이회사
는 전자레인지등 특정제품의 실연회 개최하는 한편 전국 12시간 배달체제
구축, 무상순회서비스실시등을 통해 판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성사는 특히 4월을 고객의 달로 지정,청소년 음악회 미용강좌개설등
여러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고 고객만족세미나등을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여름상품의 판매를 확대키 위해 다음달중 에어콘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전서비스를 실시하고 설치비를 받지 않는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에어콘과 선풍기의 시원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산바람이란 브랜드로 여름상품을 통합,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회사는 신혼부부용 추천상품을 선정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랑신부
교육,레크레이션지도,신혼살림꾸기교육등 각종 이벤트행사를 다음달중
개최키로 했다. 신혼부부의 입주가 많은 신도시지역에 대한 판촉활동도
강화,순회서비스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주부와 대학생으로 구성된 시장조사 모니터팀을 구성,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혼수용품 구입시 신혼여행등 관련사진을 비디오테이프로
편집할 수 있는 비디오앨범을 증정키로 했다.

이회사는 여름상품의 판매확대를 위해 4월중 제품을 공급하고 결제는
6월에 하는 조기판매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탱크냉장고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냉장고생수
시음회등 이벤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에어콘의 경우는 작년에 설치한
고객에게 4월 한달동안 무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4월에 그해 여름상품의 판매량이 사실상 확정되는데다
혼수상품특수가 몰려 각업체가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