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톱] 반도체수출 폭증 '신바람'..2월까지 전년비 69%나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제조 3사의 조립을 제외한 일관공정
제품의 올해 1,2월 총수출액은 9억6천5백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 5억8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7% 늘었다.
이회사는 특히 이기간중 1억5천3백만달러어치의 비메모리반도체를 수출,
비메모리분야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백57% 증가했다.
현대전자는 같은 기간동안 1억7천50만달러를 수출해 수출이 전년동기비
55% 증가했다. 현대전자는 올들어 4메가D램분야의 수출이 58.2% 늘었으며
S램, ASIC(주문형반도체)등 D램이외 분야의 반도체 수출도 47% 늘었다.
금성일렉트론은 같은 기간동안 전년동기비 38% 증가한 2억7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국내 반도체업계의 수출이 이처럼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컴퓨터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컴퓨터회사들이
그래픽등 대용량의 소프트웨어를 채택, D램등 반도체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PC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세계반도체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는 것도 국내 반도체업체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가 매달 발표, 세계반도체산업경기를 나타내는 BB율
(반도체 수요대 공급비율)도 지난 1월에 1.05로 전년 12월보다 0.4 오른데
이어 2월에는 1.15를 기록, 반도체 수요가 공급량보다 15%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4메가D램의 가격도 지난해초 개당 10달러선에서
지속적으로 상승, 2월말현재 1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수출
채산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올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16메가D램시장이
형성단계에 와있어 올해말부터는 수출액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반도체제조 3사의 일관공정제품 수출은 지난해 45억9천1백만달러로
전년 28억4천1백만달러보다 62% 증가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