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럭키(대표 성재갑)는 18일 중국 절강성 제2경기업집단과 화장품
합작회사 "항주락희유한공사"를 설립키로하고 합작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자본금 3백50만달러규모로 설립될 이회사는 럭키와 제2경기업집단이 68대
32의 비율로 출자하게 되며 올연말까지 연산 5백만개 규모의 화장품공장을
중국 절강성 항주시에 완공,95년부터 화장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공장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럭키의 "드봉"브랜드로 중국에서 판매되며
홍콩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지역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95년 기초 색조화장품으로 생산을 시작,다음해부터 샴푸 헤어
스프레이 향수등 생산품목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럭키와 제2경기업
집단의 합작기간은 30년이며 경영권은 럭키가 갖게된다.

특히 럭키는 중국측에 기술및 브랜드를 제공하는 대가로 매출액의 5%를
로얄티로 받게된다.

국내 화장품업체가 중국에 진출,합작회사를 설립하기는 태평양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며 합작규모로는 최대규모다.

합작공장이 위치할 중국 화동지방의 절강성 항주시는 상해시 강소성등과
함께 장강삼각주로 불리며 중국 정부가 중국 최대의 경제지구 개발구로
지정,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지역이다.

럭키의 합작 파트너인 제2경기업집단은 플라스틱 가전용품 일용화학품
가죽의류등을 생산.판매하는 국영기업으로 지난해 약 2억3천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화장품시장 규모는 8억2천5백만달러(한화 6천6백억원)로
국내의 절반수준이나 연평균 수요증가율이 20%에 이르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되고있다.

특히 수입화장품시장이 전체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국내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계속될 전망이다.

<권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