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들의 공장부지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대한상의 산업입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공장입지 상담실적은
3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 늘어났다.

또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법령상담은 이기간중 42건이 이루어져 6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국내기업들의 공장입지및 법률상담이 이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침체된 경기가 올해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를 확대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부진으로 공장입지및 법령상담실적이
92년보다 훨씬 저조했었다. 공장입지 상담실적은 92년 2백29건에서 지난해
1백84건으로 줄었으며 법률상담건수도 1백83건에서 1백47건으로 감소했었다.

한편 국내기업들의 입지희망지역은 수도권이 가장 많아 인력확보및 배후
시설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3백인이상 대기업의 경우 51.4%가, 중소기업은 79.9%가 수도권
지역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업 입지상담건수가 23.4%로 조사됐으며 음식료품
제조업 15.2%, 제1차금속산업 13.6%, 정밀기기업 11.4% 순으로 조사됐다.

입지희망면적규모는 1천평에서 2천평사이가 22.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으로 5백-1천평(18.5%) 2백평이하(14.1%) 2천-5천평(13.1%) 2백-5백평
(11.4%) 순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국가.지방공단입주상담이 54.9%였으며 자유입지 29.3%, 농공
단지 8.2%, 아파트형공장 7.6%였다.

공장입지 상담업체들은 수도권지역 공장 신증설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색 피혁 도금업종등 공해유발업체들의 경우 입지확보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공단개발사업 지연으로 입주계약업체들이 2,3년이상 입주가 늦어져
투자손실이 많고 공단분양때 체결한 가계약금액보다 분양가격이 20%에서
50%정도 높아저 자금부담이 과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