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단자사의 주종상품인 어음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무역어음이나 상업어음매출및 거액환매조건부채권매도(RP)를
하나의 통장을 통해 취급할수 있는 "단기결실예금"을 17일부터 팔기 시작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상품은 수익률이 비교적 높으면서도 투자금융회사들이 주로 판매하는
상품이어서 은행권에서는 고객들의 인지도가 낮았으나 은행권이 이를 본격
취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나은행과 보람은행등 투자금융회사에서 넘어온 신설은행들은 이들 상품
판매에 열을 올려 수신고가 각각 4천억원전후에 달하고 있다.

한미은행이 판매하는 단기결실예금은 표지어음형태로까지 진전된 것은
아니지만 투자금융회사들의 주력수신인 어음매출을 은행권이 본격 취급하기
시작했다는 차원에서 투자금융회사들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은행단기결실예금의 수익률은 <>거액어음매출의 경우 90일이상은
양도성예금증서발행수익률에 0.5%포인트 <>신종환매채의 경우 91~1백79일은
양도성예금증서발행금리에 0.5%포인트, 1백80일이상은 1%포인트 얹은 수준
이내로 연11~11.5%정도다. 모두 가입단위는 3천만원이상이고 1억원이 넘을
경우에는 1~1.5%의 금리를 더 붙여 주기로 했다.

은행들이 앞으로 표지어음(보유어음음을 하나로 묶거나 나눠 새로 만든
어음)을 취급할수 있게 되면 어음매출업무를 대폭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은행권에 대한 표지어음매출업무를 3단계금리자유화계획에서 94~
96년중에 시행키로 했었으나 이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