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계열사인 기아써비스가 필리핀에 애프터서비스회사를 합작설립
했다.

기아써비스 박시윤사장과 필리핀 컬럼비아모터스사(CMC) 호세 알바레츠
사장은 16일오후(현지시간) 필리핀 현지에서 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를 전담
할 전문회사 기아써비스필리핀사(KSPC)의 합작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4월부터 가동되는 이 합작회사는 우선 마닐라 중심부에 대형정비공장을
세워 현지에 조립되는 기아차량의 정비를 맡게되며 올해안에 2개소의
정비소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합작파트너인 CMC는 지난88년부터 기아의 베스타및 세레스 프라이드등을
부품상태로 들여가 현지에서 조립생산하고 있는 업체이다.

기아자동차는 이회사를 통해 지난해까지 완성차및 KD(현지조립)수출로
2만여대를 현지로 내보냈으며 앞으로 세피아 스포티지등으로 KD수출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라이드는 이미 지난90년 필리핀정부로부터 국민차로
지정받아 소형차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절반을 넘고 있다.

기아는 또 이회사가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베트남모터스사에 프라이드
베스타 세레스등을 KD로 수출하는등 협력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기아는 이처럼 필리핀에 대한 수출이 크게 확대되자 수출시장의 안정확보
를 위해 정비체제구축을 모색해오다 이회사와 정비공장의 합작설립에 합의
하게 된 것이다.

기아는 필리핀과의 애프터서비스회사 합작설립을 계기로 주요 KD수출시장
에도 애프터서비스를 전담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