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으로 인한 일본의 대규모 프로필렌생산시설 가동중단에다 4월중
실시되는 업계의 대대적인 정기 보수에 따른 나프타분해공장(NCC)조업
중단까지 겹쳐 에틸렌 프로필렌등 기초유분의 거래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와사키에 있는 프로필렌시설인 일본도넨사의
연산46만3천t규모 FCC(유동상접촉분해방식)공장이 화재로 인해 지난
2월25일부터 가동중단되고있다.

도넨사는 FCC공장사고로 기초유분조달에 차질을 빚자 최근
한양화학으로부터 프로필렌 2천3백t을 FOB(본선인도가격)기준으로 t당
2백95달러에 긴급수입해갔다. 이는 운임비등을 감안할때 올1. 4분기중
국내공급가격에 비해 30달러이상 비싼 수준이다. 도넨사는 프로필렌의
안정적인 확보를 겨냥,대림산업과 카고 1대분인 1천1백50t의
추가구매방안을 협의하고있다. 국내에서는 한양화학을 비롯 현대석유화학
유공 대한유화등이 NCC의 정기보수에 대비,계열공장가동에 필요한
에틸렌구매계약을 체결하는등 기초유분확보를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있다.

한양화학은 4월4일부터 5월18일까지 계속되는 정기보수에
대비,대림산업으로부터 에틸렌 2만5천t을 구매할 계획이다.

현대석유화학도 정기보수기간(4월15일-5월15일)중 계열공장조업을 위해
에틸렌 1만t상당을 대림산업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국내외요인들로인해 기초유분수급상황이 갑자기 타이트해지면서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던 에틸렌 프로필렌가격이 급속도로 정상을
회복하고있다. 에틸렌 프로필렌가격은 t당 4백달러선에서 92년부터 계속
떨어지기 시작,3백달러선으로까지 폭락,기초유분업계의 경영을 악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꼽혀왔었다.

대림산업은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점을 감안,2. 4분기부터는 에틸렌을
현재보다 20달러비싼 t당 3백15달러에 국내거래선에 공급할 방침이다.

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이 이달들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0달러이상떨어져 t당 1백30달러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기초유분값이 오름에따라 대림산업등 기초유분업계의 경영이 크게
개선될수있을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