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이면 휴대용PC나 차량탑재단말기를 통해 이동중에도 증권시세를
조회해보고 팩시밀리도 주고받을 수있게 된다.

데이콤은 9일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온 패킷전송방식의 무선데이타통신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 오는 8월부터 서울과 대전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무선데이타통신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무선데이타서비스는 최근 미국 캐나다 스웨덴등 일부 선진국에서 상용화한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랩탑 무선모뎀 차량탑재 무선통신단말기를 이용,
이동중에도 증권시세정보등 각종 정보(DB)를 검색하거나 신용카드거래및
조회, 컴퓨터통신, 팩시밀리송수신, 주민등록조회및 입력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데이콤은 이를위해 지난2월 무선데이타통신 실험국운영에 필요한 8백MHz
대역의 송수신용 주파수 2개채널을 할당받았으며 3월말까지 서울 용산본사
와 대덕종합연구소등 2개소에 실험국 건설을 마칠 예정이다.

데이콤은 4월부터 내부시험작업을 실시하고 8월부터는 용산을 중심으로
시청 여의도 서초동 신촌에 이르는 반경3-5km내의 서울지역과 대덕연구단지
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무선데이타통신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데이콤이 이번에 개발한 무선데이타통신시스템은 기지국에서 단말기까지
무선으로 데이타를 패킷단위(1패킷은 1024비트로 한글64자와 영문1백28자)
로 분할해 보내거나 받는 패킷전송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회선교환방식으로 불리는 셀룰러이동전화망을 이용한 무선
데이타통신보다 호설정시간이 짧고 전송품질과 효율이 좋은데다 공중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싼 비용으로 단시일내 전국적인 망구축이 가능
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데이콤은 설명했다.

데이콤은 내년하반기부터 서울 인천등 수도권지역을 대상,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96년부터 부산 마산 울산등의 부산권, 97년부터 대구 경주등
대구권, 대전 영동 천안 조치원등 대전권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98년까지 1백억원을 투입, 서울등 4개도시에 무선데이타통신용교환기
를 설치하고 45개의 기지국을 건설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