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이 한국에 대해 자국산 자동차 수입압력을 강화하고 있는것
과 때맞춰 국내의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공격적
인 마케팅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프랑스의 시트로엥이 삼환그룹과
손잡고 곧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독자적인 판
매망 구축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수입차판매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볼보의 판매대행사인 한진은 최근
배기량 2천cc급 940 GL의 가격을 3천9백93만원에서 3천4백만원으로 낮췄
으며 940 GLE는 4천5백76만원에서 3천5백만원대로 1천만원 가량 인하했다.
스웨덴의 사브를 수입, 시판중인 신한도 사브 900신형을 들여와 구형사
브 900의 가격 3천6백30만원보다 5백만원 가까이 내린 3천1백90만원에 판
매하고 있다. 신한은 또 2천cc 터보 엔진을 장착한 사브 9000은 종전의
5천3백만원에서 4천1백80만원으로 1천만원 이상 가격을 낮췄다.
벤츠의 판매대행사인 한성은 지난해말 3천9백50만원짜리 C-클래스에 한해
12개월 할부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전차종에 대해 50%의 24
개월의 할부판매를 시작했다. 한성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제2정
비공장을 세워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정비 및 영업사
원을 30명 가까이 새로 충원했다.
한편 건설업이 주력업종인 삼환그룹은 수입차 시장 참여를 선언하고 프
랑스의 시트로엥을 들여와 다음달중으로 서울 강남에 매장을 개설, 본격
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올해초 외
국계 광고회사인 버슨 마스텔라사를 국내 홍보 대행사로 선정하고 시장
조사와 함께 이미지홍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