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이라면 빌려주겠는가" 금융기관이 기업체에 대출해줄때 담당직원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중앙투자금융이 24일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다년간 신용분석교육경험이
있는 미국의 로저 H 헤일박사가 쓴 "신용분석"이란 책자를 발췌분석한
자료를 보면 대출담당직원이 지켜야할 신용분석의 원칙은 모두 18가지.

몇가지 특징적인 기준을 보면 우선 "지방기업에 대출할때는 그 지역의
은행과 거래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아야한다는것. 지방은행이 대출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흔히있는 위험신호다. 물론 현재의 거래은행에 불만을
느껴 새로운 은행을 찾는 기업도 주의해야한다. 기존거래보다 신규거래가
악성이 되는 경우다 더많다는 지적이다.

"대출된 돈이 사용될 기업을 방문"해보는 것도 주요원칙중 하나. 기업을
방문하지 않으면 기업의 분위기나 스타일에 대해 어떤 느낌도 갖지 못하며
특히 중소기업들은 경영자가 말을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충고다.

"재무제표보다 경영의 질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영진의 생활
방식이 사치스러운가,종업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기꺼이 소유하려고 하는가
등이 제무제표의 평가보다 어떤때는 더 중요하다. 물론 동종업종의 다른
기업에 물어보는 것도 경영의 질을 평가하는데 도움이된다.

헤일박사는 이외에도 대출을 줄때 지켜야할 원칙으로 "차입자가 급하게
굴면 "NO"라고 대답해야 한다" "의사결정은 자신이 한 것이므로 자신이
판단한 의사결정에 편안함을 느껴야한다" "대출기업의 내용을 알지못하면
대출해주지 말아라" "경기순환에 주의하라" "대출이 보증을 받는다면
차입자는 물론 보증인의 이해관계도 고려해야한다"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