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이 별다른 재미를 못봐 지점을 폐쇄또는
철수하고있다.

3일 미국계체이스맨하탄은행과 영국계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부산
지점을 폐쇄하고 자본금 등을 서울지점에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체이스맨하턴은행의 김동진부장은 "부산지점에서 수출금융도 여의치
않고 예금은 거의 없어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미 철수를 확정한 호주계 웨스트팩은행을 포함, 올들어서만
3개지점이 폐쇄또는 철수하는 셈이다.
반면 올해 새로 문을 열거나 열 지점은 중국은행서울지점과 프랑스
계크레디리요네은행의 광주지점 2개다.

이로써 작년말 현재 외은국내지점은 52개은행 74개지점에서, 은행수는
52개로 같고 지점수는 72개로 줄게된다.
작년에는 시티은행 이태원지점이 문을 닫았다.

은행감독원관계자는 "금리인하와 기업의 자금수요감퇴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영업환경이 나빠진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개방이 확대되면 외국계은행들이 우위에 설수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는 수익을 많이 낼수 있어 영업환경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3월말결산법인을 제외한 외국은행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3%줄었다.